교통사고감정사 교통사고재현론 스키드마크 (skid mark)

 


도로교통사고감정사 교통사고재현론 - 스키드마크 (skid mark)
 

스키드마크 (skid mark)

주행중인 차량을 멈추게 하고자 할 때, 일반적으로는 가볍게 브레이크를 밟음으로써 도로면 위에 타이어 흔적을 발생시키지 않고 부드럽게 정지하게 된다. 그러나, 굴러가는 타이어가 갑자기 정지할 정도로 강하게 브레이크가 조작된다면, 도로면과 미끄러지는 타이어의 마찰로 타이어 흔적이 남게 된다. 이 때 발생한 타이어 흔적을 스키드마크(Skid Mark)라 한다.

스키드 마크의 모양은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 것도 있으나, 도로의 구배, 타이어의 마모정도 및 브레이크 슈우와 드럼 사이의 압력정도 등의 다양한 이유에 의하여 여러 가지 다른 형태로 변형된 형상을 남기기도 한다.

 

스키드마크 (skid mark) 발생원리

주행하는 차량의 바퀴를 제동시켜서 노면 위를 미끄러지게 하면 타이어와 노면간의 마찰력이 차량의 속도를 떨어뜨리는 힘(감속도) 또는 견인력을 생기게 한다. 이 힘은 노면의 미끄럼 정도에 따라 차츰 속도를 떨어지게 한다.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감속되어 속도가 영(0)이 되면 차량은 정지하게 된다. 이 때 미끄러진 거리, 타이어와 노면간의 마찰계수를 알면 미끄러지기 시작할 때의 속도를 알게되고, 또, 차량이 정지될 때까지 소요되는 시간(초)도 알 수 있으며, 역으로 급제동시의 속력과 마찰계수를 알 수 있다.

또한 정지할 때까지 걸린 시간(초)을 알면 미끄러지기 시작한 때의 속도가 어느 정도였는가를 계산할 수가 있다. 노면 상에 나타난 타이어의 마찰흔적은 타이어가 미끄러졌다는 증거가 된다. 이 흔적이 급제동(브레이크)에 의한 흔적이면 바퀴는 구르지 않고 제동되어 있었다. 이 흔적의 길이는 타이어가 이 거리를 미끄러진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실제로는 타이어가 눈에 보이지 않는 흔적도 노면에 남기면서 미끄러지게 되므로, 노면에서 눈으로 확인되는 흔적의 거리는 최소치가 된다.

교통사고 발생시 대표적으로 발생하는 타이어 흔적중의 하나가 스키드 마크 (skid marks)로 이 흔적은 차량 타이어가 구르지 않고 잠겨진 상태에서 미끄럼 진행 중에 발생된 타이어 흔적이다.

스키드 마크 (skid marks) 흔적은 속도를 추정할 수 있고, 차량의 충돌전 후 진행궤적을 알 수 있으며, 급제동시 이동과정에 대해 추정할 수 있고, 사고발생전 이동상태도 추정이 가능한 타이어 흔적이다.